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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소개 & 감상 리뷰

영화 디아더스(The Others) 리뷰 - 억지 공포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

by 보보복 2021. 2. 25.

나는 공포나 미스테리 영화를 좋아한다. 그래서 블로그를 새롭게 연 기념으로(?) 재밌고 감명깊게 본 공포 영화 하나를 소개한다. 바로 영화 제목은 '디아더스(The Others)'

 

오래된 영화지만 지금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현장감 가득한 공포 분위기는 여전하다. 이번 여름이 다가오면 더위를 날릴 겸 또 한번 볼거 같다.

 

먼저 그럼 전반적인 영화의 흐름을 살펴보자.

 

안개로 둘러쌓인 집의 이상한 규칙

온통 안개로 둘러 쌓인 낡고 기묘한 분위기의 외딴 저택에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독실한 기독교도 그레이스와 빛에 노출되면 안 되는 치명적인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가 살고 있다. 어느 날 집안 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사라지고, 예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들어온다.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'절대 규칙'을 그들에게 가르친다. 커튼은 항상 쳐놓아야 하고, 문을 여닫을 때는 반드시 먼저 열었던 문을 닫고 나서 다음 문을 열 것, 그리고 등불 이외엔 어떤 조명도 사용하지 말 것.

 

저택의 기괴한 일들

그런데, 이때부터 저택에는 기괴한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지게 된다. 아무도 없는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, 피아노가 갑자기 연주된다. 딸 앤은 이상한 남자아이와 할머니가 집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를 하지만 그레이스는 그런 딸의 말을 인정하지 않는다. 하지만 이들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느끼면서 두려움은 점점 그 무게를 더해가고 마침내 그레이스는 그들을 위협하는 공포의 실체와 마주치게 되는데...

 

어떤가?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만 보더라도 섬뜩하지 않는가? 나도 이러한 영화 소개에 혹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무섭고 재밌었다.

 

디 아더스 감상 소감 총평

흔히들 공포영화하면 여름에 마니 찾게 되지만 추운 겨울날 보는 공포영화는 더 짜릿하다. 영화 '디 아더스(The Others)'는 제목 그대로 타인, 즉 집안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존재를 의미한다. 이 영화는 잔혹한 장면 하나 사용하지 않은 채 보이지 않는 존재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파고들어 커튼으로 온통 뒤덮여 있는 어두움 속에서 관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. 그리고 공포의 정체를 확인하는 마지막 순간 관객들은 충격과 공포에서 달아날 수 없을 것이다. 상상을 초월하는 이 마지막의 반전은 정말 가히 그 간의 어두움을 다 부셔버릴 만하다. 또 영화 속 니콜 키드먼은 기품 있고 우아한 자태와 단호한 말투, 공포에 얼어붙은 표정으로「물랑루즈」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녀만의 매력을 스크린 가득 채워 놓았다. 산 자와 죽은 자... 만약 세상에 이들이 공존한다면 이들 중 누가 이 세상에서 타인이 되는 것일까... 이 영화를 들으려고 하지 말자... 지금 바로 당신의 눈으로 직접 색다른 공포를 확인해 봄이 어떨지...

 

영화 '디 아더스' 내 평점은? 5점 만점에 4.5점!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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